국립고궁박물관 활옷 전시 관람 후기 주차

오늘은 경복궁 바로 옆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여러 번 국립고궁박물관을 방문했지만 이번 방문은 활옷만개 특별전시로 더욱더 특별했습니다.

그럼 지금 바로 국립고궁박물관 활옷 전시 관람 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 운영시간 ft. 주차

국립고궁박물관은 지하철로 가면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 쪽으로 내리시면 됩니다.

국립고궁박물관 운영시간은 매일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고 해요. 휴관일은 1월 1일과 설날/추석 당일만 쉰다고 해요.

박물관은 입장료는 없으며 무료관람으로 운영됩니다.

참고로 경복궁은 화요일이 휴관일이라 두 곳 다 방문하실 분들은 화요일만 피해서 방문하시면 되겠습니다.

주차는 따로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경복궁 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해요.

지하에 24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다고 하는데 요금은 여기를 누르시면 경복궁 주차장 요금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특별 전시기간: 9.15-12.13

사실 제가 이번에 국립고궁박물관을 방문한 이유는 따로 있는데요.

방탄소년단 RM이 후원하였다고 화제가 된 조선시대 활옷 특별전시가 9월 15일부터 열린다고 하더라고요.

국립고궁박물관 2층에서 볼 수 있는 특별전시 활옷만개는 조선왕실 공주와 옹주, 군부인 등 왕실 여성들의 혼례복을 볼 수 있다고 해요.

왕실 여성들의 혼례복을 직접 볼 수 있다고 하니 무조건 가야겠다 싶더라고요.

저는 당연히 조선 왕실의 옷이니 한국에 있는 줄 알았더니 미국 박물관에서 온 활옷이 많더라고요.

왜 미국에 있는 건지, 전시가 끝나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거라고 생각하니 씁쓸하더라고요.

보통 조선시대 의복하면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데 혼례복만큼은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정도로 화려함을 자랑했습니다.

다른 조선 의복과는 달리 유독 활옷만 화려한 이유에 대한 설명도 적혀있었습니다.

사실 조선시대는 유교의 나라이다보니 이렇게 화려한 옷을 입는 것을 평소에는 금지하였다고 해요.

하지만 혼례복인 활옷만큼은 예외를 두어 고급 재료를 넣어 화려하게 만들어 의례 주인공의 미래를 축복해 주었다고 해요.

현재 활옷은 국내에는 30여점이 있고 국외에 20여 점이 남아있다고 해요.

사실 활옷이라는 말을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알게 되었는데요. 음 활을 쏠 때 입는 옷인가? 하는 무식한 생각도 했었답니다.

활옥은 동뢰연 때 착용하던 조선왕실 여성 의례복이라고 해요. 동뢰연은 신랑과 신부가 혼인을 하고 함께 식사를 하는 상견례라고 하네요.

조선시대는 신분에 따라 입을 수 있는 옷이 달랐다는 사실은 유명하죠.

하지만 혼례복만큼은 민가에서도 값비싼 장식을 넣은 높은 신분의 활옷이 허용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현재 남아있는 민가의 활옷도 이번 특별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시간이 지나도 혼례는 아직까지 인생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이잖아요. 그렇게 엄격한 조선시대에서도 혼례식만큼은 예외를 두었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하더라고요.

20세기에 찍은 활옷을 입은 여성의 혼례 사진도 볼 수 있었습니다.

비녀와 댕기도 굉장히 크게 장식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왕실 가족이 아니더라도 상당히 높은 신분의 혼례 사진인 것 같네요.

국립고궁박물관 1층에는 순종 황제와 황후가 타던 어차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차문에 황금색으로 오얏꽃 장식이 있는데 이는 대한제국 황실의 상징적인 의미를 나타낸다고 해요.

순정효황후의 어차 역시 오얏꽃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영국 다임러사 리무진인 순정효황후 차는 전 세계에 딱 3대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태조 금보, 조선왕조실록을 볼 수 있으니 역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가볼만한곳 - 성지순례 투어
- 절두산 순교성지 방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