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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일상이야기

유기견보호소에 강아지 옷과 사료를 기부했어요!

by jeaniel 2021. 1. 3.

 콩이와 함께 지낸지 벌써 3년이 되어간다. 원래도 강아지를 좋아했지만 강아지아 함께 살게된 이후로는 강아지를 더더욱 좋아하게 되었다. 콩이가 나에게 준 사랑이 너무나 커서 콩이를 포함한 다른 강아지들, 아니 모든 동물들을 사랑하게 되었다. 

 

 

평소에 셀카도 안 찍는지라 카메라 어플은 커녕 핸드폰 카메라도 제대로 못 찍는 내가 콩이 사진을 예쁘게 찍기 위해 카메라 기능을 배우게 됐다ㅋㅋ 위의 사진은 라이브포커스 기능으로 찍어본 콩이 사진. 밖에만 나가면 우수에 젖은 눈으로 다른 강아지들, 사람들, 자연을 감상한다. 다른 애들은 노즈워크도 열심히 하고 뛰어다니는데 콩이는 참 특이한 것 같다ㅋㅋ

 

 

우수에 젖은 콩이 사진2

산책하면서 자주 만난 한 아주머니가 콩이를 보고 추남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 사색하는 모습이 꼭 '생각하는 가을남자'같다고 하며 지어준 별명이다ㅋ 명상을 하면 5분도 체 안되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나보다 낫구나...

거짓말 안 보태고 한 자리에 서서 10분 동안 있을 때도 많다.

 

유기견 보호소에 강아지 옷과 사료 기부하기 

   블로그를 하면서 버는 수익의 일부는 항상 유기견보호소에 기부를 해왔다. 대학생때부터 직장인이 되면 월급의 일부는 꼭 기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했었다. 첫 직장을 얻고 월급을 받았을 때 이제 나도 사회인으로써 내가 번 돈으로 기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행복했다. 보통 해비빈에 올라오는 동물보호단체나 유기견 보호소에 기부를 하곤 했다. 기부를 하면서 전국 곳곳에 정말 많은 유기견 보호소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만큼 버려지는 아이들이 많다는 의미이겠지,라는 생각에 참 씁쓸했다.

  동네에 강아지 분양샵이 새로 생겼다. 펫샵 주인에게 아기강아지들은 생명이 아니라 진열상품에 불과하다. 한 펫샵에서 7~8개월정도로 보이는 아이를 보았다. 다른 아기강아지들보다 몸집이 확연히 컸는데 그래서였을까, 상품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했는지 그 아이는 무료로 판매하고 있었다. 강아지공장도, 개농장도, 펫샵도 없는 그런 사회가 되길 간절히 희망한다. 또한 강아지가 사유재산이 아닌  우리의 가족으로, 하나의 생명으로 인정받는 날이 오길.

 

 

  집 근처에 사설로 운영하고 있는 유기견보호소가 있다. 사료와 간식을 후원하는 김에 콩이의 옷도 함께 기부하기로 하였다. 아이들에게도 가끔의 즐거움이 필요하니 간식을 후원하면 감사하겠다는 말을 보니 참 찡했다. 모두 사랑받고 귀염받아 마땅한 아이들인데 왜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모진 학대를 당하거나 버림을 받게 되는 걸까. 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 

  사료는 유기견 보호소 카페에 아이들이 먹는 사료 목록이 올라와있어서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택배로 배송하였다. 옷, 사료, 간식을 다 포함해도 3만원 남짓한 돈이었다. 간식, 커피값을 조금만 줄여도 충분히 나오는 금액이었다. 기부를 하기 전에는 "취업을 하면, 더 여유가 있으면"과 같은 핑계로 기부에 인색했었다. 진작에 기부할껄,이라고 후회해봤자 소용없겠지만 기부를 하고 나서는 기부를 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 일인지 알게되었다. 콩이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 아이들 중 하나가 콩이가 되었을 수도 있었다,라는 생각을 하면 기꺼이 아이들을 돕고 싶다. 

(언젠가는 동물보호소를 차리는 것이 나의 꿈이다. 지방으로 내려가 강아지와 돼지, 닭들과 함께 살고 싶다)

※유기견 보호소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
1. 기부하기(몇 천원, 1만원과 같은 소액이더라도 괜찮다!)
2. 강아지 사료, 간식, 옷 기부하기
3. 이불 기부하기
4. 봉사하기 

이 외에도 유기견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많다. 아이들을 위해서 동물보호법 강화 청원에 동의하거나 링크를 공유하는 것 또한 아이들을 돕는 방법이다. 

이 세상의 모든 동물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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