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후쿠오카 여행에서 다녀온 야키니쿠 맛집 니쿠이치 방문 후기를 들고왔습니다.
후쿠오카에 있는 웬만한 유명 맛집들은 예약을 미리 하거나 웨이팅이 엄청 길다고 해서 이번 여행은 끌리는 대로 막 들어갔는데요.
그러다가 생각지도 못한 인생맛집 야키니쿠 음식점을 발견했습니다.
후쿠오카 야키니쿠 맛집 니쿠이치 in 하카타
니쿠이치라는 뜻이 이치방의 이치를 따온 것인가라고 추측되는데요.
이곳은 하카타역 바로 근처에 있는 곳으로 후기를 보니까 이곳도 예약을 미리 해야하더라고요. 하지만 정말 다행히도 이날 예약한 테이블이 늦은 시간대라 2시간 정도 자리가 빈다고 하여 예약없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에서 태블릿 같은 걸로 주문하면 되고 1차, 2차 이렇게 코스로 고기가 등장해요.
야키니쿠 음식점이라서 한국에서처럼 야채 반찬이 푸짐하게 나오는 편입니다. 김치, 무도 나오는데 확실히 한국보다는 훨씬 덜 맵고 달달한 편이에요.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우설은 너무나 고소하고 쫄깃했어요. 사실 처음에는 무슨 부위인지 모르고 먹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우설이더라고요.
고기도 너무 부드럽고 특히 맨 처음 나온 고기가 너무 맛있었어요. 한국처럼 맨 처음 나오는 고기가 제일 맛있더라고요.
원래는 소고기도 무조건 바짝 구워먹는 편이지만 여기서는 바짝 굽지 않아도 너무 부드럽고 술술 넘어가더라고요.
저희는 다행히 예약없이 먹을 수 있었지만 점점 사람들이 몰려오는 것을 보면서 왜 여기가 유명한 지 충분히 납득되었습니다.
양은 한국 반찬보다 조금 더 적게 나오지만 김치, 깍두기, 오이소박이, 상추 샐러드등 푸짐하게 나오는 편입니다.
따로 주문하지 않았는데 냉면까지 나온 건 좀 감동. 그런데 완전 현지화된 맛이라 한국에서 먹어본 적 없는 독특한 맛이었어요.
육회도 계란 노른자에 비벼서 먹었는데 어떻게 이리 냄새가 하나도 없는 지 신기하더라고요.
일본에서는 계란 노른자를 비벼도 냄새가 안 난다는 말이 있는데 진짜 그런 건지 비린내 하나 없이 너무 고소하고 쫄깃쫄깃했어요.
맛있는 음식에 역시 술이 빠질 수 없죠. 생맥주와 잭콕을 주문했는데 음식이 맛있어서 그런지 술이 술술 들어가더라고요.
그리고 이날 저희 가족 모두 너무 맛있게 먹었던 피망. 피망 옆에 있는 소스가 흡사 된장처럼 보이지만 고기양념인데요. 된장과 고기를 섞었는데 일본이라 그런지 약간 더 단맛이 나더라고요.
피망 안에 넣어서 같이 먹는데 이렇게 단순한 조합이 왜 이렇게 맛있던지. 이거는 한국에서도 한번 만들어서 먹어보고 싶은 맛이었어요.
끊임없는 고기의 향연. 이렇게 양이 많이 나오는게 맞나 싶을 정도로 배가 터질 때까지 계속 나오더군요.
이 고기는 직원이 계란노른자에 찍어서 먹으라고 했는데 비릴까 생각했는데 전혀 비리지 않고 너무 잘 어울렸어요.
음식에 계란 노른자가 많이 등장하는 것을 보고 일본사람들의 계란노른자 사랑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보통 일본 음식점하면 적은 양이 떠올라서 일부러 비빔밥까지 추가해서 주문했는데 후회될 정도였어요.
게다가 가격은 인당 5만원 정도로 이정도 양이면 정말 가성비 갑이었어요. 한국이었다면 이미 몇 십만원은 족히 나왔을텐데 3명이서 15만원 정도밖에 안 나왔습니다.
계속 고기만 먹다보니 속이 조금 느끼해서 주문한 비빔밥. 안에 김치가 들어있더라고요.
그래도 고추장에 비벼먹는 비빔밥이라 조금 매울까 생각했는데 한국인 입맛에는 전혀 맵지 않았어요.
뭔가 예상했던 매콤한 비빔밥의 맛은 아니었지만 이상하게 술술 넘어갔던 비빔밥. 부모님도 처음에는 비빔밥이 하나도 안 맵다고 하시다가 계속 드시더라고요.
묘하게 중독성이 있는 비빔밥. 솔직히 코스에 포함된 냉면은 별로였는데 비빔밥은 맛있었어요.
다 먹으면 마지막에 후식 디저트도 주는데 이날 정말 푸짐하게 잘 먹고 숙소로 돌아갔답니다.
생각지 못하게 발견한 후쿠오카 야키니쿠 니쿠이치. 보통 예약을 하고 간다고 하니 여러분들도 가시기 전 미리 예약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예약 방법은 구글에 후쿠오카 니쿠이치를 검색하셔서 하카타점을 찾아 '예약하기'를 누르시면 됩니다.
이상 후쿠오카 여행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후쿠오카 여행에서 다녀온 맛집▼
- 웨이팅이 엄청났던 이치란라멘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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