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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생활정보

북스타그램 개설 ::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북스타그램 추천!

by jeaniel 2020. 9. 26.

사실 네이버블로그, 티스토리를 제외하고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같은 SNS 활동은 일절 안하는 내가 인스타 계정을 만들어 북스타그램을 개설한 이유는 친구의 한 마디 말 때문이었다. 

 

"책 읽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하면 북스타그램을 만들어 보는 건 어때?"

 

돈을 다 떠나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 무엇일까,하고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다.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부터 나는 글을 쓰는 것을 참 좋아했다. 블로그(티스토리X, 네이버블로그O)를 처음 시작하게 된 이유도 글을 쓰는 걸 좋아했기 때문에 재미있을 것 같아서였다. 블로그 같은 경우 계속 운영하다보니 어느새 수익성 블로그가 되어버렸고 초반의 순수한 마음_단지 글 쓰는 것이 좋아 시작한 그 마음_은 사라진지 오래였고 아침이면 전 날 블로그를 통해 얼마를 벌었는지 확인하는 게 일상이 되었다. 결국 블로그는 취미가 아닌 부업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순수한 마음으로, 무엇보다 금전적인 것을 바라지 않고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의 설렘과 즐거움을 다시 찾고자 나는 북스타그램을 개설하기로 했다. 

 


 

핸드폰으로 계정을 만들면 지인들이 알까봐 오랫동안 묵혀두고 써오지 않던 네이버 아이디를 하나 찾아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다. 조금 당황스러웠던 점이 있다면 인스타그램은 PC로 글을 쓰고 수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이었다. 핸드폰으로 글을 쓸 때 오타를 많이 내는 타입이라 결국 노트북 메모장에 글을 쓴 뒤 그래도 복사하여 옮기는 방식으로 글을 쓰고 있다. 현재까지 쓴 글은 3개. 

 

블로그를 N년동안 운영한 짬밥의 세월을 무시할 수 없다고 인스타그램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내가 자연스럽게 태그를 넣고 있었다ㅋㅋ 인스타그램 같은 경우 블로그와는 다르게 오늘의 방문자 수에 대해서 알 수 없다. 그런데 신기한 점은 글을 올린지 얼마 되지 않아 누군가가 좋아요를 눌렀다는 것이다. 15명 정도에게 좋아요를 받았는데 마치 내가 처음 블로그를 만들고 얼마 되지는 않지만 누군가가 내 블로그에 방문했다는 사실만으로 설레던 그 때의 감정과 비슷했다. 다만, 내가 조심할 것은 블로그를 할 때처럼 초반의 설렘과 기쁨이 욕심으로 바뀌고 나중에는 더 높은 수익을 바라는 욕망으로 바뀌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북스타그램의 '좋아요'와 '팔로워'는 부수적으로 생기는 것일 뿐 절대 지배적인 게 아니라는 것을 늘 명심해야지.

 

북스타그램을 개설하고 2년 전에 느꼈던 설렘을 다시금 느낄 수 있어서 개설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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