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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금융

조기은퇴는 세계적 유행 : 파이어족 현실적인 은퇴자금은?

by jeaniel 2021. 10. 27.

최근 파이어족, 조기 은퇴와 같은 단어들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Great Resignation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The Great Resignation is real'이라는 해외 기사를 보니 코로나 팬데믹 이후 퇴사를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글이었다. 미국에서 300만 명이 조기 은퇴를 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그렇다면 이 많은 퇴사자들은 은퇴 이후 어떻게 삶을 영위해 나가는 것일까? 주식, 코인?

코로나가 세상을 빠르게 변화시켰다. 재택근무가 뭐야,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다시 회사에 출근하는게 두려워진 나 자신을 발견했다. 어렸을 때부터 어른들이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다. 젊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 젊을 때 열심히 일해야 한다.

그런데 요즘 젊은 세대는 그러지 않은 것 같다. 내 주변만해도 조기 은퇴 계획을 세운 이들이 제법 많다. 심지어 30살 은퇴 계획을 세운 이도 있다.

현실적인 은퇴자금은 얼마일까


은퇴계산기를 사용해서 내가 은퇴하고 싶은 나이와 한 달 생활비를 적어보았다. 그랬더니 당장에 6억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렇다. 조기 은퇴도 있는 사람(?)이 세우는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나도 직장 생활을 하면서 멘탈이 털렸을 때 이꼴저꼴 보기 싫어서라도 바짝 벌어서 조기은퇴하리라 다짐했던 적이 있다. 그렇다면 현재의 나는 어떤 다짐을 하면서 살고 있을까? 현재의 나는 "죽을 때까지 돈 벌자"주의로 바뀌었다. 대신 마음 편히, 스트레스 없이, 욕심 없이! 반백수+반프리랜서 시절(사실 그냥 백수) 퇴직금을 야금야금 까먹었을 때도 있었지만 현재는 다행히도 생활비, 보험료, 통신비 등을 쓰고 나면 딱 알맞을 정도의 수익을 벌 수 있게 되었다.

프리랜서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굳이 조기은퇴가 아니더라도 적은 금액이더라도 마음 편하게 돈을 버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었다. 회사 스트레스 때문에 조기은퇴를 꿈꾸는 분들이라면 프리랜서의 길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프리랜서로 어떻게 돈을 벌 것이냐는 또 다른 고민이긴 하다.

파이어족 관련 기사에 부정적인 댓글들도 많이 보였다. 저마다의 삶이 다르듯 각자의 선택이니 욕하고 나쁘게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존중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자세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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