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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리뷰

고전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 줄거리 및 배우 소개

by jeaniel 2020. 7. 13.

1950년대에 나온 고전영화 중 가장 명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 리뷰를 해보려 한다. 

유튜브 영상을 보니 댓글에 그 시절로 가고 싶다, 살아보지 않았는데 그리운 시절이다 등등의 댓글이 많더라. 나는 미국인도 아니고 50년도 훌쩍 지난 시대에서 살고 있지만 왜인지 그런 댓글들이 이해가 되었다. 

 

50년대 미국 감성과 유머를 보여준 영화 

 

50년대 영화이지만 극 중 배경은 1920년대의 할리우드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년대 최고의 인기스타 돈(진 켈리)은 리나와 함께 영화를 찍으며 환상의 커플로 불리고 있다.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의 포스터

 

리나는 돈에게 마음이 있지만 돈은 리나를 철저한 비즈니스 커플로 생각한다. 돈에게는 절친한 친구 코스모(도널드 오코너)가 있다. 두 사람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부터 쭉 함께 해오며 돈을 벌기 위해 구걸도 하고 우스꽝스러운 연주도 했었다.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연주를 하고 있는 주인공

 

스턴트맨으로도 활동했다가 우연한 기회로 캐스팅이 되어 영화배우로 이름을 알리게 된 돈.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돈은 자신의 불우했던 과거를 철저히 숨기고 항상 우아하게 살아왔던 것처럼 행동한다. 

"Dignity, Always dignity"

그러던 어느날 돈은 영화 행사파티에 참석하려 길을 나서던 중 여성팬들의 습격(?)을 받아 급히 몸을 피하게 된다. 그러다 아무 차에 몸을 싣게 되는데. 

 

 

 

그렇게 낯선 여성 캐시(데비 레이놀즈)의 차를 얻어탄 돈은 자신을 못 알아보는 캘리에게 자신이 얼마나 유명한 사람인지 어필한다. 

그러나 캘리는 무성영화 속 배우들이 우스꽝스럽게 연기를 하는 것보다 고전적인 연극이 더 좋다고 말한다. 이에 기분이 상한 돈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옷이 찢어져 못 볼 꼴을 보여주며 망신을 당하게 된다. 

 

장식용 케이크에서 나오는 여주의 모습

 

영화관계자들이 참석한 파티를 축하하기 위해 거대케이크가 등장한다. 케이크 속에서 나온 사람은 바로 켈리였다. 자신은 우아한 고전연극 배우인것 처럼 행동했지만 알고 보니 연극배우지망생이었던 그녀는 코러스걸로 활동하고 있었다.

케이크 속에서 나온 사람이 아까 자신을 무시했던 켈리였던 것을 본 돈은 케이크를 가리키며 여기서 사는 지 몰랐다며 집 구경을 해도 되겠냐는 농담을 한다.

조금 쪽팔리긴 했지만 그래도 먹고 살아야 했기 때문에 꿋꿋하게 노래를 하는 우리의 씩씩한 여주. 이때 노래 'dream of you'를 부르는 캐시가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돈도 아마 이때 캐시에게 반한 듯하다. 

(유튜브 링크를 가져왔는데 현재는 비공개처리되어 삭제했습니다)

 

 

 

이후 전개되는 내용은 여느 로코물에서나 마찬가지로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정이 들게된 두 사람이 사랑하게 되는 뻔한 이야기이다. 그렇다고 진부하냐고 묻는 분들이 놉! 

영화에 등장하는 뮤지컬음악,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정말 한시도 지루할 틈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어찌나 웰메이드 영화냐면 심지어 악역으로 등장하는 리나조차 굉장히 코믹하고 매력 있게 나온다.

아, 리나에 대해서 소개를 하자면 그녀는 무성영화의 최대 수혜자로 원래 목소리가 너무나 특이하고 이상하기 때문에 음성영화로 넘어가게 되면서 큰 위기를 맞게 되는 인물이다. 그러나 캐시를 목소리 대역으로 쓰게 되면서 위기를 모면한다. 

(여담이지만 사실 그녀의 원래 목소리는 너무나 좋아서 오히려 데비 레이놀즈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실제로는 리나 역을 한 진 헤이건이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비하인드 이야기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해당 영화가 1952년에 나왔다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퀄리티가 높다는 점에 감탄할 것이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유머와 퍼포먼스 모든 것이 완벽하다. 

영화가 이토록 웰메이드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진 켈리 덕분이다. 그는 남자주인공 역할 뿐만 아니라 이 영화의 감독이었는데 당시 19살이었던 어린 데비 레이놀즈에게 혹독하게 춤, 연기 지도를 했다고 한다.

엄격했던 진 켈리가 무서웠던 데비 레이놀즈는 탭댄스를 추는 장면을 찍을 때 신발이 쓸려서 피가 나는데도 그가 두려워 꾹 참고 촬영을 강행했다고 한다.

또한 그의 절친으로 나온 도널드 오코너 역시 탭댄스 장인이지만 진 켈리가 요구하는 어려운 동작들을 소화하느라 탭댄스 신을 찍은 후에 며칠을 몸살로 앓아누웠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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