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현재 나는 총 3개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1. 네이버블로그 - 수익형 (2년차)
2. 티스토리 블로그 - 수익형 (2개월차)
3. 티스토리 블로그 (1개월차)
이 중에서 수익형 블로그는 2개이고 1개는 개인적인 이유(밑에서 설명)로 운영하고 있다.
사실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취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취업할 때 블로그와 같은 SNS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나도 블로그 하나 만들어봐?' 하는 마음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만들었다.
2019년 6월 26일 캡처& 2020년 8월 20일 캡처
총 방문자 수 5000명 -> 100,000명 이 되기까지
처음에는 누군가가 내 블로그에 방문한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해서 30명 남짓한 방문자의 수를 보면서 기뻤던 기억이 난다. 사실 총 방문자수를 보면 알수 있듯이 나는 파워블로거도 아니고 네이버 애드포스트를 통해서 작고 소소한 금액만 겨우 받는 지극히 평범한 블로거이다.
여기서 잠깐 네이버 애드포스트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
※네이버 애드포스트란?
블로그를 운영한지 한달 즈음 되던 때에 네이버로부터 메일이 하나 도착했다.
무슨 내용인고 하니 내가 올린 블로그 포스트에 맞춤형 광고를 올려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말이었다.
이런 식의 광고이다. 위는 내가 구매한 치즈볼 리뷰인데 글의 하단부에 치즈볼 파워링크 광고가 뜬다. 구글 애드센스와는 달리 네이버 애드포스트가 알아서 자동광고를 띄어준다. 사실 네이버 애드포스트 같은 경우 파워블로거일지라도 애드포스트를 통해 받는 금액은 굉장히 적은 편이다. 사실 애초에 블로그를 만든 목적은 금전적인 것을 바라고 만든 것이 아니었으나 애드포스트를 통해 적은 금액이지만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욕심이 생겼다.
사실 티스토리를 새로 운영하게 된 이유도 이러한 욕심때문이었다.
그렇다면 티스토리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수익은 어떤 게 있을까? 바로 구글 애드센스를 통해서다. 네이버 애드포스트와 마찬가지로 티스토리를 운영하고 구글 애드센스가 정한 조건에 충족하면 네이버 애드포스트처럼 광고를 통해서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그러나 구글 애드센스가 정한 조건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아직 내가 운영하는 티스토리는 아직 햇병아리(2개월차) 수준인지라 수익이 좋다, 안 좋다를 왈가왈부하기는 어렵다만.. 네이버 블로그 방문자 수보다 족히 7~8배는 적은데도 티스토리에서 받는 구글 애드센스 하루 수익이 네이버 애드포스트보다 조금 더 많다.
사실 구글 애드센스와 네이버 애드포스트를 통해 얻는 수익이 부업이라 하기도 민망한 수준의 수익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블로거로 활동하는 이유는 두 가지 있다. 첫 째는 글을 쓰는 것 그 자체에서 오는 즐거움 때문이다. 나의 오랜 버킷리스트 목록 중 하나는 내 책을 쓰는 것이다. 사회초년생인지라 회사생활에 적응하느라 바쁘고 힘든 와중에 나에게 가장 큰 즐거움을 주는 것은 지금처럼 블로그에 내 글을 쓰는 시간이다. 보면 알겠지만 사실 내 블로그는 광고와는 거의 먼 지극히도 일상적인 주제를 다룬 내용이 대부분이다. 사실 적지 않게 광고문의하는 쪽지도 날라왔지만 한 번도 광고를 받아본 적은 없다. 약간의 자존심이라고 해야 할까? 사실 글을 쓰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았다면 애초에 블로그를 시작하지도 않았겠지..
두 번째 이유는 디지털 노마드가 되고 싶어서이다.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정의를 위키피디아에서 가져와보았다.
디지털 유목민 (Digital Nomad)
생계를 유지하거나, 나아가 삶을 영위하는 데에 원격 통신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이러한 사람들은 단일한 고정된 사무실에서 일하는 전통적인 방식 대신, 외국에서, 또는 카페, 공공 도서관, 협업 공간, 심지어 RV까지 포함해, 원격으로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한 때 회사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 진지하게 이직에 대해서 고려해본 적이 있다. 그 때 한창 자기계발서를 읽었는데 진정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금전적인 거 다 떠나서 말이다. 오랫동안 묵혀두었던 꿈이 생각났다. 입시준비를 할 때, 편입준비를 할 때 문예창작과로 편입하고 싶다는 나를 뜯어말렸고 결국 나는 소위 말해 취업이 잘 된다는 학과를 선택하였다. 사실 현실적인 문제를 무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쓰고보니 말장난 같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도 존재한다. 즐겁게 하던 일도 그게 수익과 관련이 되고 직업이 되어버리면 더 이상 처음의 즐거움을 느끼기 어렵다.
블로그를 통해 소정의 수익을 받는 나조차도 수익에 집착하다보니 소재가 없어도 무언가를 써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들었고 글을 쓸 소재가 없으면 스트레스까지 받을 정도였다. 취미로 하던 것이 일종의 부업이 되어버리니 일과 휴식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쓰는 것을, 즉 블로거로 활동하는 것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단 하나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듯이 위와 같은 고충이 있을지언정 디지털 노마드가 내가 지향하는 삶이고 글을 쓰는 데서 오는 즐거움이 모든 단점을 이겨낼 수 있을 정도로 크니까. 그래서 나는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글을 통해서 수익을 내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블로그를 시작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사실 티스토리에 글을 쓰고 있어서 조금 민망하긴 하다만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네이버 블로그를 먼저 개설해보기를 권장한다. 왜냐하면 네이버 블로그 같은 경우에는 내가 무슨 글을 쓰던, 일기를 쓰던 간에 누군가는 내 글을 읽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방문자 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티스토리는 조금 더 키워드를 고려해서 써야하기 때문에 네이버 블로거가 더 운영하기 편할 것이다.
부업이 본업 수익을 넘기는 날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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