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페스코 베지테리언 두 달 차에 접어들면서 완전한 비건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사실 페스코 채식은 해산물, 유제품까지는 허용이 되는지라 그닥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았지만 완전한 비건이 된다면 과연 무엇을 먹고살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내가 애용하는 마켓컬리에서는 비건 빵, 비건 케이크, 비건 화장품 등 정말 다양한 비건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페스코 채식을 시작하게 되면서 나는 실험(?) 삼아한 개씩 비건제품을 함께 구매하고 있는데 오늘은 내가 그동안 구매했던 비건 식품들에 대한 솔직평을 적어보려 한다.
[마켓컬리 비건 추천템]
1. 비욘드미트 햄버거 패티 - 12,900원
대체육 만드는 기업으로 유명한 비욘드미트 제품의 햄버거 패티.
생긴 것도 맛도 기존의 햄버거 패티와 똑같지만 100% 식물성 제품으로 고기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고 한다.
가격은 사악하지만(패티 두 장에 12,900원) 맛이 너무나도 궁금하여 호기심에 구매해보았다.
과연 리뷰에서 말한 대로였다. 일반 콩고기와는 차원이 다른 맛. 데리야끼 소스와 함께 먹으니 불고기버거랑 똑같은 맛이 났다. 또한 구울 때 육즙과 씹을 때의 식감 모두 영락없는 고기였다. 솔직히 너무 고기 맛이 나서 먹으면서 죄책감이 들 정도였다. 고기가 너무너무 먹고 싶고 그렇다고 신념을 버릴 수도 없는 그러한 날이 올 때 이 햄버거 패티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사진 속 햄버거 번도 마켓컬리에서 샀는데 절대 구매하지 않기를 바란다. 너무 별로였음)
2. 이노센트 베지볼 - 2,900원
이노센트 베지볼 같은 경우 병아리콩, 옥수수, 완두콩 등의 야채와 곡물이 들어갔다고 한다. 간식용으로도 먹기도 좋고 스파게티 해먹을 때 미트볼 대신 넣어줘도 좋다.
베지볼 같은 경우는 위의 비욘드미트처럼 고기 맛보다는 콩고기 맛이 더 강하다. 스파게티나 카레 만들 때 넣어서 먹으면 소스와 잘 어우러져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마켓컬리 비건 비추템]
1. 비건 모닝랩
이건 정말 비추비추비추!!
내 입맛에 정말 별로였고 먹다가 배 아플 것 같아서 안 먹었다..
내용물이 어떻게 이렇게 안 어우러질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
처음 먹었을 때는 아, 비건 되면 이런 것만 먹어야 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씁쓸했는데 이후에 고기 안 들어간 비건 브리또 먹어보고 '비건 음식=맛없는 음식'이 아니라 그냥 이 모닝랩이 별로라는 것을 알았음ㅋㅋ
아삭아삭한 식감이 하나도 없고 야채도 물컹거리고 감자도 별로여서 오래된 음식 먹는 기분이었다.
2. 비건 모닝랩
사실 비추까지는 아닌데 그렇다고 추천템에 넣기도 좀 그래서 일단 비추템에 넣어놓았다.
처음 먹는 비건 모닝랩인지라 다른 비건 모닝랩과 비교할 수가 없어서 원래 모든 비건모닝랩이 이런 맛이 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확실히 일반 모닝랩보다 푸석거리고 딸기잼을 발라먹어도 조금 안 어우러지는 느낌이랄까.
차라리 비건 식빵이나 케잌류를 먹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아직까지는 산 게 많지 않아서 식품 리뷰가 적었는데 앞으로 더 많은 비건 제품에 도전해볼 예정이라 기회가 된다면 마켓컬리 비건 식품 2탄도 올려볼 계획이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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