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아비꼬에 다녀왔다.
홍대입구역 2번출구 근처에 있는 엑시트몰 3층에 위치하고 있는 카레집이다.
홍대 노브랜드버거 있는 건물에도 아비꼬가 있는데 매장이 작아서 요즘같은 시국에는 들어가기가 조금 겁이 난다.
엑시트몰은 아비꼬뿐만 아니라 할랄가이즈(케밥집), 싸움의 고수가 있어서 혼밥할 때 이용하기 좋다.
참고로 싸움의 고수보다는 할랄가이즈가 더 낫다(지극히 개인적인 주관)
홍대 아비꼬 지극히 주관적 후기
아비꼬를 가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카레라이스를 시킬때 맵기조절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일본식 카레라이스는 달고(?) 느끼하다는 편견때문에 안 좋아했는데 아비꼬는 맵기를 조절해서 맵게 먹을 수가 있기 때문에 매운 거 좋아하는 한국인 입맛에도 더 잘 맞는 것 같다.
홍대 지점에서 한정판매한다는 "닭껍질가라아게 카레라이스"를 시켜보았다.
가격은 8500원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내 양옆의 테이블은 사회적 거리두기 팻말이 올려져 있어 한 칸씩 떨어져 앉아 먹는 식이다.
가게 매장은 따로 사진을 찍지는 않았으나 코로나 시국치고 제법 손님들이 많았다.
근데 한 테이블에서 아이엄마랑 아이랑 같이 왔는데 엄마가 밥 먹을 동안 아이가 심심했는지 가게 내부를 마스크 없이 소리 지르면서 뛰어다니는데 식당 매너를 지켜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주문한 닭튀김가라아게 카레라이스가 나왔다. 비프 카레라이스는 별로 안 좋아해서 항상 치킨 카레라이스로 시켜먹었는데 개인적으로 치킨 카레라이스 보다 닭튀김이 더 맛있었다. 닭튀김이 생각보다 적었지만 치킨보다 더 기름기도 적고 뒷맛이 깔끔한 느김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내 입맛에 더 맞았다.
맵기조절 실패했다...ㅋㅋ
3단계가 불닭볶음면 정도의 맵기라고 해서 불닭 쌉가능인 나에게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해서 3단계로 시켰더니 너무 매웠다...
물론 맛있게 매워서 그래도 잘 먹었지만 다시 일터로 복귀하고 나서도 약간 속이 쓰려왔다.
그래도 가게도 위생적이고 맛도 있어서 홍대에서 카레 드시고 싶은 분들에게 홍대 아비꼬 추천한다bb
코로나 2.5단계 이후 홍대 상황
점심 먹고 시간이 조금 남아 산책할겸 홍대거리를 걸었는데 곳곳에 임대를 붙은 가게들이 정말 많았다.
홍대놀이터 바로 맞은 편 건물인데 양 옆으로 임대문의 종이가 붙어있다..
며칠 전 궁금한 이야기에서 코로나 때문에 이태원 가게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것을 보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자영업 하는 사람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되어 마음이 좋지 않다.
나같은 경우 관광업계에서 일하고 있지만 같은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동료들도 그렇고 관광업에 종사하는 지인들도 관광업은 이미 끝났다고 보고 있다..ㅠ
요즘같이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는 사회에서는 현재에 안도하지 않고 세컨잡을 준비하는 게 필수인 것 같다.
맛집 리뷰로 시작해서 의식의 흐름대로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마무리가 이상해졌지만 결론은 이 힘든시기 모두 존버하면서 열심히 버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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