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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코로나

서울시 밤 9시 올스탑으로 인한 코로나19 재택근무 돌입

by jeaniel 2020. 12. 4.

기분 좋은 휴무날 회사로부터 공지문자가 날라왔다.

 

 전 직원 모두 재택근무에 돌입하게 되었다는 문자였다. 재택근무라니? 관광객을 만나는 업무를 재택근무로 하다니?  우리 집으로 관광객이 찾아오지 않는 이상 재택근무는 불가능한 말이었다. 아마 오늘 서울시에서 발표한 밤 9시 이후부터 서울의 불을 끄겠다는 비상대책으로 인해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 같았다. 코로나 2.5단계였을 때도 단축근무로 버텨왔던 곳이었는데 정말 심각하구나. 뉴스에서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400명대, 500명대가 나왔다는 기사보다도 더 확연하게 코로나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다. 재택근무를 하는 2주동안 혹시라도 코로나에 걸리면 퇴사사유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사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업무를 보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일도 불안하지 않았던 건 아니다. 정말 이래나 저래나 코로나는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삶을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놈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 옛날이여~

 

 

요즘에는 집콕생활을 하면서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 되었다. 

최근 왓챠에서 해리포터를 볼 수 있게되었다. 귀여운 꼬맹이 시절의 해리포터부터 아이의 아버지가 된 해리포터의 모습을 보면서 뭉클한 마음이 들었다. 특히 마지막에 호그와트로 입학하기 위해 기차를 타는 아들을 배웅하는 해리 포터의 모습을 보면서 눈물이 났다. 해리포터도 그렇고 코로나 이전의 드라마, 영화, 예능을 보면 마스크없이 다니는 사람들이 어찌나 부러운지 모르겠다. 마스크 없이 얼굴을 마주보며 이야기하고 특히 한 미드에서 타임스퀘어 앞에서 새해맞이를 하는 장면을 보면서 영상 속 사람들이 너무 너무 부러웠다. 지금 모르는 사람이 내 앞에서 마스크를 벗고 이야기 한다면 미친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겠지..

 

이번 비상대책이 코로나 종식의 길이 되기를 바라며

서울시에서 강수를 둔 만큼 상황이 나아지기를 희망한다. 댓글에서는 9시 이후 불을 끄겠다는 정책을 갖고 사회주의네, 북한인지 남한인지 모르겠네, 하는 말들이 있는데 저녁에 홍대 한복판을 가보라고 말하고 싶다. 퇴근길에 보면 벤치에 앉아 맥주와 소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있질 않나, 버스킹이 금지되었는데도 불법으로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은데. 그래도 가게에 불이 꺼지면 거리가 어두워지니 저녁에 버스킹도 하지 못할 것이고 거리에서 술판을 벌이는 행위는 최소한 없어지겠지. 코로나가 잡힐 때 까지 모두 몸 건강히 무탈하게 지내길 바라며 글을 마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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