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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생활정보

펫보험 가입 1년차 강아지 적금 VS 강아지 보험

by jeaniel 2021. 2. 10.
강아지 보험 vs 적금

 

 

Q. 강아지 보험과 적금 중 어느 것을 들어야 할까?

 

사실 정답이 없는 질문이다. 펫보험 같은 경우 사람과 마찬가지로 이미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보험료가 비싸지고 해당 질병은 비보험처리가 되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적금을 드는 것이 낫다. 그러나 아직 아이가 어리고 기존에 질병이 없는 경우는 보헙료가 비싸지 않고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 혜택이 많기 때문에 강아지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낫다. 

 

Q. 펫보험은 무조건 비추인가?

 

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펫보험 가입 광고 아니고 반려견을 키우는 평범한 직장인이라는 점을 먼저 밝힙니다.

 

이전에 펫보험을 가입한 후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강아지 보험에 관한 글을 블로그에 적은 적이 있다. 그때 이런 댓글이 달렸다. 대형견의 경우 7만원의 보험료를 내야 하는데 5년 동안 안 아프면 420만 원을 손해 본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차라리 그 돈으로 적금을 드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아프지 않다는 가정을 할 경우 420만원을 손해 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말은 우리가 보험을 드는 이유와 보험이 갖는 의미를 고려하지 않는 말이다. 보험은 혹시라도 일어날 수 있는 사고나 큰 질병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아프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을 하고 보험료를 계산한다면 펫보험은 물론이고 사람이 드는 보험도 항상 보험가입자가 손해 보는 일이다. 7만원의 보험료를 매달 내고 5년 동안 안 아플 수 있다. 그러나 보험을 가입한 후 13개월째 되는 날에 갑자기 예기치 못한 수술로 인해 300만원이 들 수 있고 이 때 70%의 보험금을 받을 수도 있다.(실제로 슬개골탈구 수술 같은 경우 200~400만원의 수술비가 들고 보험을 든 경우 70% 보장 혜택을 받는다) 또한 강아지와 사람 한 가지 질병만 걸린다는 보장은 없다. 나 또한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3번의 예기치 못한 수술을 받았고 이전에 가입한 보험 덕분에 돈 걱정 없이 수술비부터 입원비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 또한 언제 갑자기 수술을 받게 될지 모른다. 실제로 지인이 키우는 푸들이 아직 나이가 어림에도 슬개골 탈구가 심하게 진행되어 수술을 받게 되었고 수술비로 200만 원이 들었다. 

 

제목에서도 적었지만 나는 펫보험을 가입하였고 현재 가입한 지 1년이 조금 넘었다. 펫보험을 든 이유는 단 하나이다. 콩이가 아플 때 내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여 치료 여부를 고민해야 하는 서글픈 상황을 겪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아픈 것도 서글픈데 돈 걱정까지 해야 한다면 너무 서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펫보험도 펫보험 나름이다

각 보험사마다 제시한 펫보험의 혜택이 천차만별이다.아마 다들 그렇겠지만 나 또한 보험을 가입할 때 엄청 꼼꼼히 알아보는 편이다. 어디라고 밝힐 순 없으나 한 펫보험은 강아지가 살아있을 때는 혜택을 거의 못 받고 장례에 관한 보장만 있는 보험도 있었다. 이렇듯 질병에 관한 혜택이 거의 없는 펫보험도 있으니 보험사 다른 펫보험 보장 혜택을 꼼꼼히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나는 펫퍼민트에 가입하였다. 펫퍼민트 같은 경우 피부병과 관절질환을 70%까지 보장해준다고 한다. 그러나 슬개골 및 고관절은 보험 가입 후 1년 이내에 발생할 경우에는 보장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슬개골 탈구가 이미 걸렸던 아이는 같은 질병에 걸렸을 경우 비보험 처리가 된다고 한다. 콩이 같은 경우 푸들이라 슬개골 탈구가 항상 걱정이었고 동물병원에서도 뒷다리가 약하다고 말했기 때문에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빨리 보험을 들어놔야겠다 싶어 만 1살때 가입하였다. 

 

펫퍼민트 보장 질병 리스트 확인하기(클릭)

 

위의 보장 질병 리스트를 보면 알겠지만 보장받을 수 있는 질병이 큰 병부터 작은 질병까지 굉장히 다양하다. 만약 강아지가 아직 어리고 병력이 없는 경우에는 펫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 물론 그 반대의 상황이라면 적금을 두는 것이 더 낫다. 

 

펫퍼민트 보험금 지급 방식

 

①현장접수 동물병원에 있는 펫퍼민트 ID카드 제시 -> 치료비 결제 -> 계좌로 보험금 지급

현장접수 아닌 경우동물병원 치료비 결제 -> 필요서류 제시하고 보험사에 청구 -> 보험금 지급

 

콩이가 다니는 동물병원의 경우 현장접수가 안 되는 곳이라 두 번째 방법으로 보험금을 지급받는다. 필요 서류를 제시하고 보험사에 청구하는 일은 굉장히 간단하다. 일반 보험청구 시 카카오톡으로 진료비, 영수증을 사진 찍어 보내는 것처럼 펫퍼민트에서도 필요서류를 사진 찍어 카카오톡으로 전송하면 끝이다. 3만 원의 이하의 진료비가 나온 경우에는 영수증만 챙기면 된다. 

 

<실제 보험금 지급 받은 사례>

이 때 원인불명의 이유로 귀이도염 진단을 받았는데 진단서와 영수증을 카카오톡으로 전송한 후 이틀인가 후에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펫퍼민트의 경우 3년마다 갱신되고(갱신 시 보험료 증가할 수 있음) 만 20세까지 보장해준다고 한다. 나는 모바일로 펫퍼민트에 가입하였는데 펫퍼민트 가입 시 반려견 기본 정보를 입력하고 나면 보험료 확인이 가능하다. 콩이 같은 경우 월 3만 원대의 보험료를 내고 있다. 단, 3개월 이내에 예방접종 이외의 목적으로 병원에 간 경우 3개월 이후 보험가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마무리를 하며..

 

해당 글을 쓰는 이유는 펫보험이 무조건 손해는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였다.

콩이의 경우 1년 동안 배탈, 외이도염으로 병원에 갔을 때 모두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생각보다 보장받는 질병이 훨씬 더 다양하다. 큰 질병뿐 아니라 가벼운 질병도 보장받기 때문에 실제 보험을 가입한 사람으로서 손해보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아마 이 글을 보는 분들이라면 펫보험에 관심이 있거나 펫보험을 알아보다가 이 글을 보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질병에 관한 보장은 거의 못 받는 펫보험 같은 경우에는 차라리 적금을 드는 것이 낫다. 그러나 아직 강아지가 어리고 병력이 없다면 오히려 적금보다 펫 보험을 드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강아지 보험과 적금을 둘 다 드는 것이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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