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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일상이야기

관광통역안내사 취업 후기와 현실 (feat.코로나)

by jeaniel 2020. 11. 6.

관광통역안내사 취업 후기 

우선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에 앞서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부터 말해보려 한다. 

구글이나 네이버에 '관광통역안내사 취업'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학원 광고 글이 99%이고 제대로 된 정보는 얻을 수가 없다. 실제로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취득 후 취업준비를 하는 동안 인터넷을 통해 도움을 전혀 얻지 못하였고 모두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정보를 얻어냈다. 그리고 오늘은 내가 얻은 정보를 관광통역안내사를 희망하는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이번 포스팅은 아래와 같이 크게 두 개로 나눠보았다. 

 

1.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취득 후 취업준비

2. 코로나 시대와 맞닥뜨린 관광통역안내사 현실 


1.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취득 후 취업준비

 

관광통역안내사의 종류에 대해서 그리고 관광통역안내사로 취업하기 위해서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Q&A 형식으로 적어보도록 하겠다. 

​Q. 관광통역안내사= 관광가이드?

관광통역안내사 하면 흔히 관광가이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관광통역안내사는 말 그대로 관광객에게 관광관련 통역안내를 해주는 사람이기 때문에 가이드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곳에서 관광통역안내사로 근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명동관광정보센터나, 케이스타일허브, 관광안내소 등 다양한 곳에서 관광통역안내사로 외국인과 만나는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지금 언급한 곳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가이드와는 성격이 많이 다르다. 가이드가 프리랜서 개념이라면 위에 언급된 곳들은 규칙적인 출퇴근 시간이 있다.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란?

관광통역안내사 취업을 알아본 사람이라면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월 1만원을 내고 관광통역안내사에 관한 정보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고 해서 나 또한 두 달 정도 회비를 내고 가입했다. 솔직히 말하면 나에게는 도움이 정말 1도 되지 않았다. 정보라고 해봤자 사람인이나 잡코리아 같은 구직사이트에 올라와있는 것을 그대로 올리기 때문에 오히려 여기만 의지하다가 더 늦게 정보를 얻기도 하고 (이미 구직사이트에서 올라온)좋은 일자리 정보가 누락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관광통역안내사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은 관광 관련 네이버 뉴스 같은 기사나 네이버 카페에 올라온 정보가 대부분이라 이것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약간 정보에 뒤쳐지고 올드한 느낌...핸드폰 다루는 데 능숙치 않은 분들은 해당 협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그 외의 분들은 직접 구직사이트 확인하고 관광뉴스를 직접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경력과 인맥이 없는 사람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사실 이건 내가 초반에 엄청 고민했던 주제였다. 주변에 관광통역안내사를 하는 사람도 없었고 자격증만 땄지 실제로 관통사로 일한 경험도 없었다. 자격증 취득 후 한 달동안 7~8군데의 여행사에 지원을 하였으나 단 한 군데서도 전화가 오지 않았다. 인맥도 경력도 없는 내가 이렇게 무작정 지원만 하다가는 세월이 다 가겠다는 생각에 일단 경력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경력을 어떻게 쌓느냐? 

 

내가 한 건 이 두 가지였다.

1. 가이드 양성과정 등록 

2. 외국인 관광객 대상 무료 가이드 봉사활동

3. 투어코스 직접 만들어보기 

 

2번 같은 경우 링커리어 사이트에서 찾아냈고 코로나 이전 때이니 아마 지금은 가이드 봉사활동은 조금 힘들 수도 있겠다.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에게 한국관광공사에서 이렇게 가이드 교육 과정 신청 문자가 오는데 이런 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취준생 때라 시간이 남아 서울 투어 코스를 어디로 잡으면 좋을지 어떤 테마가 좋을지 직접 기획해보면서 이를 PPT 형식으로 만들기도 하고 자소서 포트폴리오도 만드는 등 지원할 때 뭐라도 더 많이 보여주기 위해서 엄청 노력하였다. 생각해보면 이 때가 가장 열심히 살았던 때인 것 같다...

 위의  자기소개서는 내가 직접 만들었는데 한국관광공사에서 하는 관광일자리센터에서 내 자소서를 샘플양식으로 보여준다는 말을 듣고 뿌듯했던 기억이 난다.

관광통역안내사 지원할 때에 보통 자유양식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있는 경험, 없는 경험 모두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자기어필을 해야 한다. 

 

 이것도 취준생때 내가 만들어놓은 파일들이다. 이렇게 나름의 경력(?)아닌 경력을 만들고 난 후 총 4군데의 여행사와 지금의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결론은 인맥 없어도 충분히 취업가능함!

 

 


2. 코로나 시대 관광통역안내사 현실 

프리랜서가 좋아서 관광통역안내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 또한 그랬고 나와 같이 스터디를 했던 사람들도 프리랜서처럼 자유롭게 일할 수 있기 때문에 관통사가 되고 싶어했다. 관광통역안내사 전망에 대해 말해보라면 솔직히 좋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도 그럴것이 여행업, 관광업은 코로나로 인해 거의 전멸하다시피 도산한 회사들이 수두룩하고 메이저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는 내 친구도 코로나의 여파로 본의 아니게 쉬게 되면서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 만약 가이드로 일하는 관광통역안내사가 되고 싶다면 아직은 조금 어려운 상황이기에 일단 본업에 충실하거나 취업준비생 같은 경우에는 앞에서 언급한 케이스타일허브나 명동관광정보센터, 궁, 관광안내소에 선취업을 한 후 코로나가 종식되고 관광이 활성화되면 그 때 가이드를 해도 늦지 않다. 

 

결론을 내면 코로나로 인해 관광통역안내사 현실이 어려운 것은 맞지만 그래도 길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모두들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기를 바라며 모두 원하는 꿈을 이루길...! 

 

※글 더보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관광통역안내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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