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010 전화 사칭 보이스피싱 받은 후기

오늘은 경찰 사칭 010 번호로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후기를 공유해보겠습니다.

이번이 벌써 두번째 전화인데 10년 전에 똑같은 수법으로 전화를 받고 십여년 만에 다시 경찰 사칭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게 되었네요. 

보이스피싱인 줄 알면서도 전화를 받는 순간에는 너무 놀라서 다른 보이스피싱 전화 후기처럼 반응을 못 하겠더라고요. 

 

 

경찰 010 전화=무조건 사기 

 

보이스피싱 사기범: 000씨인가요?
나: 네, 누구세요?
보이스피싱 사기범: 여기는 서울 서부경찰서 ~~ 형사 000입니다. 

 

제 명의로 누군가가 사기를 쳐서 경찰서로 와달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일단 제 이름을 알고 있는 것부터가 어디까지 신상이 털린 지 모르니 괜히 사기꾼을 자극하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아 "죄송해요~시간이 없어서 끊을게요"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요. 

 

보이스피싱 신고 후 차단

 

여러분도 절대 함부로 보이스피싱범과 대적하면 안 되는 게 제 주변에서도 보이스피싱범이랑 싸우다가 사기꾼이 개인 신상을 다른 사람들에게 유포하는 일이 실제로 있었기 때문에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차라리 바로 전화를 끊고 해당 번호를 보이스피싱 번호로 신고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방법입니다. (**관련: 보이스피싱 전화번호 신고하는 법) 

 

 

저는 그래도 나이가 젊어서 걸렸을 때 당연히 보이스피싱 전화라는 것을 알지만 어르신들은 정말 피해를 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심지어 보이스피싱이란 것을 알면서도 위협적인 말투에 순간 '진짜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르신들은 정말 쉽게 믿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보이스피싱 전화 다시 걸어본 후기 

 

수사기관에서는 절대 010으로 전화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제 명의가 도용당해서 저도 피해를 본 건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위협적인 투로 말하지 않겠죠. 

그리고 010으로 경찰이라고 말하는 전화는 바로 끊는 것이 좋습니다. 저한테 걸려온 번호는 010-2435-89xx(지금 찾아보니 후후에도 등록되지 않아 해당번호도 피해자일까 싶어 번호를 지웠습니다)이었는데 다른 핸드폰으로 연락을 해보니 "이 번호는 보이스피싱으로 신고되어~"라는 멘트가 나오더라고요.

 

 

진짜 경찰이라면 제가 이렇게 전화를 끊으면 다시 연락을 하거나 믿을 수 있도록 경찰서 번호로 전화를 걸었겠죠. 그냥 의심하지 말고 010으로 시작하는데 경찰, 형사라고 말하는 사람은 백프로 사기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말 찝찝한 것은 어디서 제 이름과 전화번호가 털린지 모르겠다는 점인데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전화를 받은 걸 보면 대한민국에서 신상 털린 사람이 정말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게다가 십여년 전만해도 비슷한 전화를 받았을 때 조선족 억양이 강했는데 이제는 그런 것도 없고 말투도 나름(?) 전문적으로 연기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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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결론은 절대 보이스피싱범에게 대적하지 말고 바로 전화를 끊은 뒤 피싱 전화번호를 신고하는 것입니다. 

물론 상대에게 쌍욕을 날리면 마음은 시원하겠지만 걔들이 저희 신상정보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 지 모를 일이기 때문에 악질을 만난 경우에는 결국 피해보는 사람은 우리들이기 때문에 그냥 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010으로 전화를 거는 경찰은 없다=있다면 피싱범